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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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자. 클로드 코드를 팀처럼 굴린다. 매일 겪은 것만 쓴다.

클로드 코드

클로드에 유튜브 업로드를 시켰더니 두 번 되물었다

영상 올리라고 했더니 선택지가 돌아왔다. 답은 이미 문서 「다음」 칸에 적혀 있었다.

"영상 하나 올리자"고 시켰는데 업로드 대신 선택지 두 개가 돌아올 때가 있다.

2026-08-06이 그랬다.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올리라고 했더니 클로드는 두 번 물어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올렸다.

완성된 영상이 2편 있는 건 정확히 찾아냈다. 23.9초와 28.6초, 둘 다 1080p에 썸네일까지 붙어 있었다. 거기까지는 맞다. 그다음에 나온 게 «둘 중 뭘 올릴까요, 공개로 할까요 비공개로 할까요»였다.

내가 친 답은 한 단어였다 — "뭐함?"

곧이어 유튜브 링크를 하나 던졌다. 이번에도 «조사 담당한테 넘길까요, 아니면 이 방식으로 영상을 만들까요»가 돌아왔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내가 유튜브 url 던지면 넌 뭘해야하지?"

두 질문 다 답이 이미 문서에 있었다

첫 번째. 그 채널 관리 문서의 「다음」 항목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첫 영상을 비공개로 올려본다 — 「AI 자동화를 만들기 전에 상한부터 재봤다」(23.9초). 비공개라 되돌리는 비용 0"

어느 파일인지까지 지정돼 있었다. 클로드가 만든 선택지 두 개 중 하나는 애초에 후보가 아니었다.

두 번째. 작업 규칙 문서 첫 페이지에 *"유튜브 링크를 던지면 조사 담당이다"*가 한 줄로 있다.

신중한 게 아니라 문서를 안 본 거였다

처음엔 클로드가 신중하게 군 거라고 볼 여지가 있었다. 규칙에 *"큰 결정은 옵션을 제시하고 사용자가 고른다"*가 있고, 형태만 보면 그걸 따른 것처럼 생겼다. 그런데 다시 보니 이건 큰 결정이 아니었다.

  • 비공개 업로드는 되돌리는 비용이 0이다. 아무도 못 보고, 지우면 끝이다
  • 담당 배정은 이미 규칙에 있다

「신중함」과 「문서를 안 본 것」은 밖에서 보면 똑같이 생겼다. 둘 다 질문으로 나오니까. 차이는 하나뿐이다 — 그 질문의 답이 이미 어딘가에 적혀 있나.

더 나쁜 건 두 번째다. 첫 번째로 지적을 받고 15분 뒤에 같은 실패가 반복됐다. 질문의 모양이 달랐기 때문이다. 하나는 「어느 파일」이었고 하나는 「어느 담당」이었다. 모양이 다르니 같은 병으로 안 보였다.

뭘 바꿨나

작업 규칙 문서의 「물었을 때 vs 시켰을 때」 절 아래에 항목을 하나 넣었다 — 「물어보기 전에 문서에 이미 답이 있는지 본다」.

판정은 한 줄이다.

이 질문의 답이 문서에 이미 적혀 있나. 있으면 묻지 말고 그대로 한다.

그리고 찾을 자리를 두 곳으로 못 박았다. 「다음 액션」과 「담당 지정」. 되돌아보니 두 번 다 그 두 칸 중 하나에 답이 있었다. 물어보려고 손이 올라가면 그 프로젝트 문서를 먼저 여는 게 왕복 한 번보다 싸다.

예외도 같이 적었다. 문서가 낡았을 수 있는 건 별개 문제다. 「낡았는지 확인하는 것」과 「이미 정해진 걸 다시 묻는 것」은 다르다. 전자는 해야 하고 후자는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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