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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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자. 클로드 코드를 팀처럼 굴린다. 매일 겪은 것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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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시간 501시간을 25일로 나눠봤더니 하루 20시간이었다

트랜스크립트 타임스탬프로 측정한 501시간이 왜 틀렸나, 그리고 제목에서 숫자를 뺀 이유

판매 페이지 제목에 「이 도구를 N시간 썼다」를 넣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숫자가 들어가면 문장이 단단해 보이기 때문이다. 2026-08-07 에 나도 그걸 하려고 했고, 지어낼 생각은 없었으므로 실제로 쟀다.

세션 기록(트랜스크립트)의 타임스탬프를 전부 읽었다. 세션마다 첫 메시지부터 마지막 메시지까지의 간격을 더하고, 30분 넘게 비어 있는 구간은 자리를 비운 것으로 보고 뺐다. 책이 다루는 25일 구간에서 501시간이 나왔다.

그대로 쓸 뻔했다. 그런데 25일로 나눠보니 하루 20시간이었다.

코드가 아니라 더하는 방식이 틀렸다

처음엔 측정 코드를 의심해서 그쪽을 다시 봤다. 코드는 맞았다.

틀린 건 더하는 방식이었다. 나는 세션을 한 번에 세 개씩 띄워놓고 일한다. 세 개가 동시에 돌면 같은 한 시간이 세 번 세어진다. 501시간은 「내가 일한 시간」이 아니라 「세션 시간의 합계」였다.

구간을 합집합으로 묶어 겹치는 부분을 걷어냈다. 238시간, 하루 9.5시간. 이 숫자는 말이 된다.

지어낸 수와 결과가 같다

여기서 한 번 더 갈렸다. 이걸 「거짓말」로 볼 것인가 「실수」로 볼 것인가.

나는 숫자를 지어내지 않았고 실제로 측정했다. 그런데 틀린 방식으로 센 수는 지어낸 수와 결과가 같다. 읽는 사람은 측정 방법을 모르고, 500 이라는 숫자만 받는다. 내가 성실했다는 사정은 읽는 쪽에 전달되지 않는다.

낮춰 쓰는 대신 통째로 뺐다

제목에서 시간 숫자를 통째로 뺐다. 238 을 반올림해 240시간으로 낮춰 쓸 수도 있었다. 그러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다.

그 무렵 제목 후보를 여러 명의 가상 독자에게 붙여보고 있었는데, 자기가 들인 시간은 파는 사람 비용이지 사는 사람 이득이 아니라는 반응이 여러 번 나왔다. 한 명은 정확히 같은 계산을 했다.

"25일에 501시간이면 하루 20시간이야. 사람이 앉아 있던 시간일 리가 없지."

숫자가 맞았더라도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는 뜻이다.

단위로 한 번 나눈다

검사 하나를 규칙으로 만들었다. 큰 숫자를 쓰기 전에 단위로 한 번 나눠본다 — 하루로, 한 명으로, 한 건으로. 이번 건 25 로 나누는 순간 걸렸다.

이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숫자가 틀렸을 때 틀렸다는 느낌이 안 오기 때문이다. 501 은 코드가 계산해 준 값이라 오히려 확신을 준다. 나눗셈 한 번이 그 확신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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