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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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자. 클로드 코드를 팀처럼 굴린다. 매일 겪은 것만 쓴다.

제품 만들기

페르소나 검수로 찾은 것 — 저장 버튼 3개는 문제가 아니었다

가상 사용자 넷을 세워 방과후 출결 화면을 봤더니 셋이 같은 자리에서 멈췄다. 버튼을 하나로 합치려다 되돌린 이유.

화면을 다 만들어 놓고 "직관적이지가 않다" 는 말을 들으면 손댈 데를 못 찾는다. 어디가 어떻게 안 직관적인지가 안 나오기 때문이다.

2026-08-14, 학교 방과후 수업 기록 화면이 그 상태였다. 그래서 실제로 이 화면에 올 사람 넷을 세워놓고 그 눈으로 화면을 봤다 — 매주 쓰는 코치 · 의견 칸만 채우는 담당 선생님 · 결정권자 · 오늘 처음 보는 대타 코치.

화면은 한 장에 다섯 덩어리다. 출결 · 수업 기록 · 활동 사진 · 기자재 점검 · 티어. 저장 버튼은 세 개였고, 셋 다 이름이 「저장」 이었다.

넷 중 셋이 같은 자리에서 걸렸다

  • 코치 — "기자재 만지고 위에 있는 저장을 누르면 같이 저장되나? 따로인가?"
  • 처음 온 대타 코치 — 출결을 체크하고 저장을 안 누른 채 나갔다. 안 눌렀다는 표시는 왼쪽 아래 회색 작은 글씨 하나였다
  • 담당 선생님 — 화면에 뜬 「1/3 채움」 이 무슨 3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 명만 걸린 항목은 취향일 수 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세 사람이 서로 다른 증상으로 같은 자리에 멈추면 그건 결함이다.

버튼을 하나로 합치려다 되돌렸다

처음 떠오른 처방은 저장 버튼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었다. 화면 맨 아래에 저장 하나. 증상만 보면 맞는 처방 같았다.

그런데 이 화면을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생각하니 손해였다. 코치는 수업이 끝난 교실에서 출결만 10초 만에 찍고 나간다. 기록·사진·티어는 나중에 적는다. 하나로 합치면 그 10초짜리 흐름이 다섯 덩어리를 다 지나야 끝나는 흐름이 된다.

그래서 원인을 다시 봤다. 막힌 건 버튼이 셋인 것 자체가 아니었다.

  • 버튼 이름이 전부 「저장」이라 무엇을 저장하는지 화면이 말해주지 않았다
  • 안 누른 변경이 있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 회색 작은 글씨는 아무도 안 본다
  • 뭘 다 해야 「끝」인지가 그 화면에 없었다. 목록 화면에는 「출결·기록·사진·티어」 채움 표시가 있는데, 정작 적는 화면에는 없었다

버튼이 셋이라 헷갈린 게 아니라, 셋 다 이름이 같아서 헷갈린 것이었다.

바꾼 것 셋, 일부러 안 넣은 것 하나

버튼은 셋으로 뒀다. 대신 셋을 같은 부품으로 묶고 세 가지를 못 박았다.

  1. 이름에 대상을 넣었다 — 「출결 저장」·「수업 기록 저장」·「티어 저장」
  2. 안 누른 변경이 있으면 붉게 말한다 — 「저장 안 됨 — 오른쪽 버튼을 눌러 주세요」
  3. 화면 맨 위에 「이 회차에 남은 것 2개」 를 띄웠다. 스크롤하지 않아도 보인다

하나는 일부러 뺐다. 활동 사진은 그 「남은 것」 목록에 안 넣었다. 그때는 사진을 서버에 올리는 기능이 아직 없었다. 넣으면 영원히 「안 채움」으로 남는 칸이 된다. 못 채우는 항목이 하나 섞이면 나머지 표시까지 안 믿게 된다.

여기서 딸려 나온 게 있다. 페르소나가 「사진을 넣어도 다음에 오면 사라진다」를 짚었고, 먼저 「아직 서버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경고를 붙였다. 그러고는 그날 밤 업로드 기능 자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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