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글을 켰는데 화면이 그대로일 때 — heatmap 미리보기 이야기
토글이 안 먹는 줄 알았는데, 덮을 색이 0개였다. 설계 문서대로 안 한 이유
기능을 붙이고 토글을 켰는데 화면이 그대로면, 보통 코드를 의심한다. 나도 그랬다.
2026-08-26. 지도 편집기에 「관람객 화면 기준으로 미리 보기」 토글 두 개를 붙였다.
- clickable — 관람객 화면에서 안 눌리는 부스는 점선으로 그려진다. 그 규칙을 편집기에서도 보여준다
- heatmap — 수집 수에 따라 색이 배경을 덮는 부스가 있다. 그 부스는 편집자가 지정한 배경색이 안 보인다
clickable 은 바로 확인됐다. 켜니 점선이 0에서 32칸으로 늘었다.
heatmap 은 켜도 아무것도 안 바뀌었다.
코드 말고 재료를 셌다
처음엔 버그로 봤다. 색 계산이 안 먹나, 토글 값이 안 넘어가나.
그런데 자료를 세어 보니 이랬다.
- 그 지도의 칸 208개 중, 개별 배경색을 지정한 칸이 0개
- 히트맵을 타는 건 「갤러리」 분류 하나인데, 그 분류엔 지정된 색이 없다
즉 덮일 색이 애초에 없었다. 토글은 정확히 제 일을 했고, 그 결과가 「변화 없음」이었다.
「안 먹는다」와 「바꿀 게 없다」는 화면에서 똑같이 생겼다. 나는 앞쪽을 먼저 의심했고, 숫자를 세고 나서야 뒤쪽인 걸 알았다. 세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였다.
문서대로 하면 거짓말이 된다
여기서 두 번째 갈림이 왔다. 설계 문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히트맵 색 4단계로 배경을 덮어 미리 본다
그대로 하려면 없는 수집 수를 지어내야 한다. 편집기 화면에 그럴듯한 4단계 색을 칠하면 보기엔 좋다. 그리고 그걸 실제 데이터로 오해한다.
- 문서대로 4단계를 흉내 낸다 → 화면은 화려한데 거짓이다
- 진실만 보여준다 → 토글이 무용지물로 보인다
바꾼 것
셋째 길을 골랐다. 색은 「수집 0」 상태 하나만 쓴다. 그건 실제로 관람객이 보는 값이다. 그리고 「이 칸은 히트맵을 탄다」는 사실만 테두리로 표시했다 — 관람객 화면과 같은 진한 테두리로.
지어낸 수치는 없고, 토글은 할 일이 생겼다. 알려주는 것이 「값」에서 「성질」로 바뀐 것이다.
주석에도 판단을 그대로 적었다.
⚠️ 없는 수치를 지어내지 않는다. 4단계를 흉내 내면 실제 데이터로 오해된다.
남은 것
설계 문서가 자료를 안 보고 쓰였을 수 있다. 이 문서는 훌륭했고 값이 전부 확정돼 있었지만, 「4단계를 미리 본다」는 문장은 수집 수가 있는 화면을 상정한 것이었다. 편집기에는 그게 없다.
문서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문서를 존중하는 것은 아니었다.